📌대룡시장
1950년 6.25 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월남한 실향민 분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장사를 하면서 형성된 시장이에요. 황해도 연백군에 있는 연안시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해요

대룡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길거리 음식이에요. 분식이나 호떡, 건강칩, 생버섯 등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볼 수 있게 판매하고 있어요. 저속노화 간식투어 하기에는 교동도 대룡시장만한 곳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이 쑥 꽈배기였어요.

보이나요? 안에 쑥크림이 들어가 있고, 겉에는 쑥 파우더가 뿌려진 이 모습. 한 입 베어무는데 달달한 맛과 함께 쑥향이 퍼져서 완전 반해버렸어요. 물론 제가 쑥 디저트를 너무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쑥 좋아하면 할머니 같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요 맛있는 것을. 아마 한 번 쑥의 매력을 알게 되면 회원님도 벗어날 수 없을 거에요. 맛있으면서 저속노화도 도와주니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이번주의 주인공은 이 친구로 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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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향을 내면 좋을 음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알리오 올리오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별다른 양념 없이, 오로지 마늘과 기름으로 승부보는 그 맛에 쑥이 더해지면 매우 맛있겠다, 생각했어요. 여기에 조금 아쉬우니 집에 굴러다니던 버섯도 하나 썰어 넣어줬는데요, 역시 향긋한 맛이 매력적이었어요. 마늘과 쑥이 모두 들어갔으니, 현대판 웅녀식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딩 입맛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제육볶음! 여기에 쑥을 집어넣으면 특유의 향이 고기 잡내를 없애주고, 더욱 풍미가 살아난답니다. 개인적으로 요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평소보다 밥을 두 배로 더 많이 먹었는데요! 차근차근 레시피 따라 함께 만들어보아요!  

이번에는 집반찬으로 만들면 좋을 레시피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봄날에 날은 따뜻하고 몸도 노곤노곤, 무기력한 날에 먹으면 딱 좋을 쑥 무침이에요. 만들기도 엄청 간단해서, 반찬하기 귀찮을 때 집에 있는 야채들이랑 같이 버무려주세요.

조금 남은 쑥을 어떻게 해먹는게 좋을까 고민해 봤는데, 역시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게 가장 건강하고 깔끔하겠다 싶더라고요. 쑥을 생으로 넣 끓여도 싱그러운 차를 만들 수 있지만,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말려주는 것이 좋아요. 에어프라이어로 쑥차 만드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봄이 되면 쑥을 캐는 분들도 많아지는데요, 쑥을 캘 때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어요. 쑥 직접 캐러 다니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꼭꼭!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