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you with that 두릅 두릅 두릅

저속노화를 위한 팁을 공유드려요!

2025. 4. 24.

#4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아닌 두릅 두릅

요즘 공공기관에서 만드는 쇼츠 영상을 보면, 마치 웃기기 차력쇼라도 하는 것 같아요. 각 기관과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B급 감성을 잘 녹여낸 영상들을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각 담당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눈물이 납니다💧(아마도 감동의 눈물?)

이런 생각을 하던 중,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작한 두릅 홍보 영상을 보게 됐어요.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아래 영상을 가져왔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주세요👇

이 영상이 완벽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릅의 맛있음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데쳐서 야들야들한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이 악어처럼 어깨춤이 절로 나오거든요. 게다가 반복적으로 두릅을 언급하면서 각인효과까지 줬으니, 말 다했죠 뭐.

킹받지만 두릅이 당기게 만드는 이 영상을 보고, 이번 주의 주인공은 이 친구로 정했답니다!

🥬 제철선정 재료 - 사실 두릅은 나무였다

🥬 저속요리 제법 - 봄철 맛도리 두릅요리, 다양하게 즐겨보아요

🥬 저속요리 비책 - 두릅 봄나물 여행 / 두릅 종류별로 구분하기

이번 저속 제철재료

두릅💚

대표 효능
#면역력강화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C

#피부건강 #해독작용

#노화예방

산나물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두릅!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봄날과 참 잘 어울려서, 한국인의 봄 밥상에 빠지면 너무 아쉬울 정도죠. 그런데 이 두릅에는 아주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바로 두릅이 ‘나무’라는 사실!

우리가 흔히 먹는 두릅은 사실 두릅나무(Aralia elata)의 새순이에요. 두릅나무는 키가 2~3m 정도로 자라며, 여름에는 하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어요. 봄이 되면 이 나무에서 새순이 비죽비죽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먹는 건 바로 그 부분이죠. 나물처럼 무쳐 먹지만, 사실은 나무의 일부를 먹는 거랍니다! ‘두릅’이라는 이름도 이 두릅나무의 특징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새순이 “두룩두룩 솟아난다”는 데서 비롯된 순우리말이라는 이야기죠.

이렇게 두릅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식재료로 사랑받아 왔어요.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자생하는 특산 나무라,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봄나물이죠.

조선시대에도 봄철 대표 나물로 두릅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산림경제』나 『규합총서』 같은 고문헌에서도 “두릅을 데쳐 초고추장에 무쳐 먹는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봄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였어요. 궁중에서는 진상품이나 보양식으로, 지방에서는 봄철 해독식으로 여겨졌고요.

지금도 봄이면 살짝 데친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문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요.

식탁 위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두릅! 4월이 끝나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두릅 요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봄 피로를 풀고, 저속노화도 실천해보고 말이에요!🌱

두릅은 데쳐서 바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요리로 활용하기에도 정말 좋은 식재료예요! 일본에서는 두릅을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 문화가 잘 발달해 있는데요, 맛있는 건 언제든 우리꺼로 가져와야죠(?). 두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레시피를 지금 소개합니다!😊

* 모든 요리는 1~2인분 기준입니다. 더 많은 양이 필요할 때에는 비율을 맞춰 조정해주세요🍴

두릅튀김

두릅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튀겨 먹으면 더 맛있어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맛있는 두릅으로 만들었으니 오죽하겠어요. 향긋하고 바삭한 게, 봄 느낌 제대로 나더라고요. 특히 두릅튀김은 일본 사람들이 자주 먹던 음식이라, 일본 벚꽃여행 느낌도 제대로 낼 수 있죠.

이게 어떻게 저속노화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재료로 만든 거니까 어느 정도 상쇄됐다고 칩시다. 그리고 다른 튀김보다야 훨씬 건강하지 않겠어요? 치팅하고 싶은 날, 저속노화까진 아니더라도 중속노화쯤은 되는 두릅튀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두릅 10줄기
튀김가루 1컵
찬물 3/4컵
식용유(두릅이 조금 잠길 정도로)

1. 두릅 밑동의 질긴 부분은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2.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어 튀김반죽을 만들어주세요.

3. 기름을 170~180℃로 예열합니다.

4. 두릅을 반죽에 가볍게 묻힌 뒤 튀기고, 1~2분 정도 튀겨주세요.

5.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하면 완성!

Tip👉 두릅 튀김을 만들 때에는, 별도로 데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튀기는 과정에서 유해 성분이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튀김 반죽을 만들 때, 얼음을 몇 개 넣으면 더 바삭하게 튀겨지니 참고하세요👍

두릅참치김밥

소풍갈 때 빠지면 너무 아쉬운 김밥! 하지만 워낙 김밥은 손이 많이 가다 보니, 만들기 참 번거롭죠. 하지만 지금 소개해 드릴 두릅김밥은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초딩 입맛도 대만족했던, 간단하고 맛있는 두릅김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밥 1공기
두릅 5~6줄기
김밥용 김 2장
참치 1캔
마요네즈 1큰술
깻잎 4장
소금, 후추, 참기름 통깨

1.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두릅은 2분정도 데친 후, 찬물에 식혀 물기를 짜주세요.

2. 참치는 기름을 제거한 뒤, 마요네즈와 후추를 약간 넣고 모두 섞어주세요.

3. 밥에는 소금 약간, 참기름, 통깨를 넣고 간단히 비벼주세요.

4.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밥을 절반 정도만 얇게 펴주세요.

5. 그 위에 깻잎 2장, 참치마요, 두릅을 올려주세요.

6. 단단히 말아준 뒤, 참기름을 바르고 한 입 크기로 잘라주면 완성!

Tip👉 콜레스테롤이나 칼로리 부담 없이 드시고 싶으신 다이어터 분들에게는 비건 소이마요네즈로 참치마요를 만들 것을 적극 추천해요. 두릅 향이 너무 강하다 싶으면, 김밥 1줄당 두릅 2줄기 정도만 넣어주세요💚

두릅베이컨말이

두릅김밥과 함께 봄나들이 도시락에 정말 잘 어울릴 반찬도 하나 소개할게요! 두릅의 향긋함에 베이컨의 짭조름함이 더해져 정말 매력적인 두릅 베이컨말이랍니다! 술안주로도 제격인데요,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재료>

두릅 10줄기
베이컨 5~10장
(길이에 따라 반 잘라써도 OK)
올리브오일 또는 버터 약간

1.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30초~1분 정도 데쳐 찬물에 헹궈주세요.

2. 물기를 꼭 짠 두릅에 베이컨을 돌돌 말아주세요.

3.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에 앞, 뒤로 각각 4~5분씩 돌려주세요.

4. 키친타월에 살짝 올려 기름을 제거하면 완성!

Tip👉 베이컨을 말 때에는 끝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고정하면 만드는 데 더 수월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레몬즙이나 발사믹 글레이즈,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곁들이면 맛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오이김밥

두릅김밥을 만들고 난 뒤, 김밥용 김이 많이 남았어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최화정님의 오이김밥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속재료가 오이 하나라서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한데, 맛도 있고 먹다 보면 살도 쭉쭉 빠진답니다! 2kg 감량은 껌이라는 리뷰도 많이 있었는데요, 나들이갈 때 두릅김밥이랑 같이 싸면 좋을 것 같아 레시피를 대공개합니다🥒